화요일, 6월 12

몇주전






평조 선생님께서 말했다. 사진은 찍자마자 '추억(nostalgia)'가 되어버리는 운명을 가졌다고. 앞서서 들뢰즈 라거나 베이컨을 언급한걸로 봐서 슨생님도 인용하신게 아닐까 싶은데, 아직 책을 읽진 못했다. I`m sorry Sam... 

포토샵cs6를 받아서 사진을 만지작대다가 남은 사진들을 보게되었다. 그냥 찍은 사진, 막 찍은 사진, 흔들린 사진 모두 기억이 남아있다. 조리개가 멋대로 움직여 희거나 검은 사진조차도 이것이 어떻게 태어나서 나의 D: 드라이브에 살고있는지 알고있다. 색감을 만지고 재생산해냈으니 이제 이것은 정확하지않다. 추억이 된 셈이다. 

몸에 이상한 걸 붙이고있으니 중병환자가 된 것 같다. 내일 빨리 일어나야하니 이제 자자.



-사진을 찍다보니 관음에 관한 흥미가 생겼다.
싸대기에 뭘좀 두툼하게 붙이고 작업을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