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litary olympic game : kick and spin
어릴 적의 나는 남아도는 힘을 주체하지 못했던 것 같다. 자기 전에 베개를 못살게 굴다가 발위에 올려놓곤했는데, 그러다보면 어느새 배개가 바퀴처럼 돌아가고있다. 그것을 떨어뜨리지않고 연속해서 돌리다보면 알 수 없는 쾌감이 느껴졌다. 강력하진 않지만 막연한 청량감같은. 어릴 때 운동을 잘 못해서 집에 쳐박혀 책만 보다보니 내 몸이 많이 심심했나보다. 올림픽을 맞아 반오십기념 다시 한번 돌려봤다. 한번의 킥으로 회전 수는 늘었는데, 오래하긴 힘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