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0월 18

세한지송백

소나무와 잣나무의 푸르름은 겨울에 더 하다고 하던가. 이 거대한 나무도 새벽의 어둠에 굴하지 않고 더욱 크게 존재한다. 아니 어둠이라 모습을 드러내는 것 인지도. 모든 밝고 빛나는 것들을 비웃자. 


- 아, 달은 제외하자. 달은 온전히 어둠의 것이다. 밤과 어둠에 허락된 유일한 빛이다. 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