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6월 7

얘야

 너는 지칠 줄을 모르는 구나. 마치 고꾸라져 본 적 없는 다섯 살 꼬마 같구나. 조심하고 또 조심하거라. 네가 발딛고 서있는 그곳은 높고 밝지만 좁고 가파르단다. 발밑의 자갈도 안심하지 말거라. 예상은 빗나가기 마련이고 불운은 기가 강할 때 더욱 그림자를 좇더라. 조심하고 또 조심하거라. 

행운을 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