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7월 18

황금알

나는 내삶을 얼마나 잘 통제하고 있는가?
나는 얼마나 내 삶의 주인이고 주체인가?


이렇게 써놓으니 이상하게 종교적으로 보이는데, 스트레칭을 하며 TV를 보다가 스스로에게 되물은 질문이다. 황금알이라고 무슨 자칭 '고수'라는 사람들이 나와서 애들은 이렇게 키워야 한다며 탁상공론을 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그들의 논리는 나의 입장에선 오만 그자체였다. 무엇을 근거로 자신의 자식을 '잘' 키웠다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것도 방송에 나와서 남들에게 교리를 설파할 정도면. 서울대를 간 것이 그렇게 자랑인지, 아니면 사고안치고 얌전한 모범생으로 크고있는게 자랑인지. 무엇이 그렇게 부족해서 그 이해할 수 없는 무당같은 자들에게 조언을 구하는지... 방송이니 다 어차피 show 겠지만...

'중고등학생때는 인문학책을 읽혀야합니다!'
그 시간에 애가 뭐좋아하는지 부터 좀 물어봐줘. 부탁한다.



-원래 쓰려고 했던 건 이게 아닌데... 삶을 좀 더 컨트롤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어머니가 자주 하시는 말마따나 남의 것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요샌 너무 멍청한 듯 하다. 학기 중에 비하면 아직은 좀 더 필요한 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