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29

돼지고기

엄마가 언제 이사왔는지 기억이 안난다고 했다. 가족이 집이라고 여기고 사는 곳은 우리가 소유한 곳이 아니라 계약이 만료되는 날까지만 누워서 뜨끈한 보일러의 온기를 느낄 수 있다. 블로그를 뒤적거려보니 이사 전 날에 쓴 일기가 있었다. 2월20일이 만기일이라고 알려주었다. 

아무리 말로 걱정을 해본들 감화는 행위에서 일어난다. 설득을 할 생각은 없다.